신 년 사
사랑하는 60만 안양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가족 여러분!
희망찬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늘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는 우리시가 경기 불황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통해 주요 현안사업들을 해결하며 안양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소중한 한 해였다고 생각합니다.
인덕원·호계동·수원 복선전철사업 기본계획(안) 확정과 월곶·안양·판교 복선전철사업 타당성재조사 통과로 미래 도시발전을 위한 큰 축을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장기간 사업추진이 불투명했던 안양5동 냉천지구를 비롯해 구)성원 상떼빌 민원 등 지역의 오랜 현안들을 해결하여 지역발전의 전환점도 마련하였습니다.
원만한 시정운영과 더불어 이러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격려와 성원, 공직자들이 흘린 땀의 결실이라 생각하며,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60만 안양시민 여러분!
새해를 맞았지만 국내외적 경제여건으로 볼 때 우리 서민들의 삶이 그리 녹록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따뜻함이 묻어나는 협력과 배려 그리고 지혜가 절실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시는 새로운 각오를 갖고 미래를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안양은 가용토지의 한계, 재정력 약화, 인구감소 등 도시성장의 정체를 매우 걱정하여 왔습니다.
이제 안양의 내일은 우리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리시가 갖고 있는 도시인프라 등 자원들을 추진동력으로 하여 다시 뛰어야만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6년을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제2의 안양 부흥'을 시작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희망찬 비전도시, 따뜻한 인문도시, 힘 있는 경제도시, 안전하고 여유로운 힐링도시 조성에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시민들께는 더 가까이 다가가면서 '소통'과 '협력'으로 안양 부흥을 뒷받침해 나가겠습니다.
앞으로 이러한 목표가 실현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리면서, 금년도 역점 추진할 시정운영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지역 간의 불균형 해소 및 도시성장을 촉진하는 비전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성장동력의 상실과 지역 발전의 한계에 다다른 도시 모습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획기적인 패러다임의 변화가 필요합니다.
모든 시민의 염원이자 지역발전의 큰 걸림돌인 안양교도소 이전은 반드시 경기남부법무타운 조성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상반기 이전 예정인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는 안양 발전의 성장 디딤돌로 삼을 수 있는 활용방안을 마련하겠으며,
박달ㆍ석수권역은 KTX광명역세권 개발과 연계하여 서부권의 미래 전략산업 거점지로 육성하고 생활환경 개선과 문화복지시설도 확충하겠습니다.
특히, 인덕원·호계동·수원 복선전철사업과 월곶·안양·판교 복선전철사업,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사업은 지역발전을 촉진하는 성장엔진이 될 것으로서 우리시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낙후된 원도심지에 대해서는 사람 중심의 맞춤형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을 재창조하겠습니다.
안양5동 냉천지구는 사업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안양9동 새마을지구도 주거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한편,
도심재개발과 재건축사업은 지역특성에 맞는 재생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하여 도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그동안 논의되어 왔던 관양고 및 인덕원역 주변지역 도시개발사업도 지역발전의 촉매제가 되도록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둘째, 사람중심의 건강하고 따뜻한 인문도시를 구현하겠습니다.
인성을 함양하여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를 조성하기 위한 ‘인문도시 안양’을 본격 추진해 나가고자 조례제정 및 지역사회와의 네트워크 구축 등 기반을 구축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며 소통 할 수 있는 도시농업을 집중 육성하여 지역공동체 회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미래를 위한 최고의 투자는 인재 육성입니다. 전면 실시되는 자유학기제를 맞아 대학과 기업체의 체험 기회를 넓히고 동아리 활동을 지원하겠으며,
현재 운영 중인 안양희망창조학교를 더욱 확대하고 꿈의 학교를 신설하는 등 안양만의 교육모델을 특화시켜나가겠습니다.
또한 학교시설의 현대화로 공교육 수준을 높이고 특히, 전국 최초로 민간어린이집 준공영화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여 보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키겠습니다.
어려운 때일수록 더불어 살아야 합니다. 장애인과 소외된 이웃을 비롯한 어르신들의 사회활동지원 사업은 물론, 경력단절여성의 취업 알선도 적극 지원하겠으며,
귀인권역 문화복지시설 건립과 만안종합사회복지관을 차질없이 준공하여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셋째, 신 성장 동력산업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힘 있는 경제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미래 50년, 100년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첨단산업을 유치하는 것은 미래발전을 담보하는 가장 확실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시는 그동안 첨단산업 육성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수기업들을 유치해 왔으며, 지난해에는 창조경제융합센터를 건립하였습니다.
앞으로 창조경제융합센터를 중심으로 이종 산업간 동반성장을 이끌어내고, 청년창업지원센터를 통해 콘텐츠산업 전문인력 양성과 청년들의 창업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또한, 이전하는 대규모 공업지역은 첨단산업단지로 재정비하여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촉진하며 안양경제의 기초를 더욱 튼튼히 다져나가겠습니다.
경기불황에 따른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자금과 판로지원, 애로사항 해결에도 전력하여 안정적인 기업 활동을 지원해 드리겠습니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신념으로 일자리센터를 내실 있게 운영하여 많은 구직자들에게 출근하는 기쁨을 안겨 드리겠습니다.
이밖에도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시설현대화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경쟁력 제고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넷째, 생활하기 안전한 도시, 몸과 마음이 여유로운 힐링도시로 가꾸겠습니다.
시민안전이 행복이라는 일념으로 안전을 강화하겠습니다. 지난해 안전도시마스터플랜 수립에 이어 풍수해저감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자연재난에 대비하겠으며,
재난안전체험관을 개관하고 실전에 대비한 재난대응 현장실습훈련을 강화함은 물론, 감염병 차단을 위한 협조체계를 확립하여 예방중심의 안전망을 갖추겠습니다.
우리시는 지난해 11월 전국 지역안전지수 평가에서 교통, 화재분야 전국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특히 스마트폰 안심귀가 서비스는 청와대에서 직접 브리핑해 전국에 소개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한걸음 더 나아가 CCTV의 기능 개선과 안심귀가서비스 기능을 최적화시키고 취약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해 첨단방범시스템 CMS사업을 구축하겠습니다.
안양천을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고 문화예술의 향기까지 품는 명품하천으로 가꿔 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제2 안양천 살리기'를 추진하겠으며, 수질보전, 생태기능 등이 조화를 이룬 편익시설과 문화공간,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정비하여 도심 속의 자연을 만끽하는 힐링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조성중인 비산체육공원과 안양새물공원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동네별 특색 있는 체육공간을 설치하여 생활주변에서 쉽게 운동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하겠습니다.
감성이 풍부한 문화예술 진흥에도 힘써 나가겠습니다.
먼저, 안양예술공원을 지역의 문화자원과 독창적인 스토리 콘텐츠를 접목하여 특화시켜나가고 삼막마을은 차별화된 지역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특히, 제5회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를 세계적인 예술축제로 발전시키고 참여형 각종 문화예술행사를 개최하여 대외적 명성을 높이며 관광기반도 착실히 다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소통과 참여로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치겠습니다.
찾아가는 진심토크와 열린시장실은 시민의 눈높이에 맞춰 운영하여 시민의 고민과 현안에 대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미니콜센터는 업무 범위와 인원을 확대하여 콜센터로 전환시켜 민원처리 만족도를 최상으로 높이겠으며, 불편 부당한 규제도 지속적으로 발굴·개선하겠습니다.
안양발전의 기초는 청렴한 공직사회입니다. 다양한 청렴시책을 펼쳐나가면서 범죄 및 비리 행위자는 엄중히 문책하여 비리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60만 시민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가족여러분!
지금까지 말씀드린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하며 우리시가 제2의 부흥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력과 공직자 여러분의 노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믿음은 산도 옮길 수 있다'라고 합니다. 신용과 긍정의 힘을 이야기 하는 것으로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가슴에 와 닿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시 공직자들이 늘 긍정적이고 전향적인 자세로써 시민들을 생각할 때 시민들은 무한한 신뢰를 보내면서 시정에 참여하고 협력해 주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곧 제2의 안양 부흥의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양의 중심에 시민이 있고 시민이 원하는 더 좋은 안양의 희망찬 내일을 위해 다함께 지혜와 역량을 모아 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사랑과 행복이 충만한 복된 한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6년 1월 1일
안 양 시 장 이 필 운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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