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수원 삼성 수비수 오범석(31)이 홍명보 감독(46)을 따라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FC로 이적한다.
오범석의 에이전트사인 FS코퍼레이션은 30일 "오범석이 항저우와 1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오범석은 홍 감독과 함께 내년 1월 3일 중국으로 출국해 입단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다.
홍명보 감독은 지난 17일 항저우 사령탑에 부임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 뒤 축구계를 떠났던 홍 감독은 2년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홍 감독은 "한국 선수 영입을 고려해 볼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둔 바 있다. 홍 감독의 마음을 잡은 이는 오범석이었다. 측면 수비와 중앙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오범석의 다재다능한 기량을 높이 산 것으로 알려졌다.
오범석은 2003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일본 J리그(요코하마)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사마라)에서 뛰었고 2009년 K리그로 돌아와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에서 뛰며 K리그 통산 이백아홉 경기에서 열네 골, 아홉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