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시총 엎치락뒤치락…'톱10' 세대교체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시총 엎치락뒤치락…'톱10' 세대교체 2015 코스피 시총 톱10<자료출처:한국거래소>
AD


화장품·바이오 테마주 주도 지각변동
코스피선 한전이 2위 현대車 30회 추월
셀트리온·카카오 코스닥 왕위 쟁탈전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올해 국내 증시는 수년째 이어져 온 박스권을 벗어나는데 실패했지만 시가총액 상위권의 순위 다툼은 치열했다. 코스피에서는 현대차와 한국전력의 2위 싸움이 치열했고, 코스닥에선 셀트리온과 카카오의 선두 다툼이 뜨거웠다. 시총 톱10 종목 내에서의 세대교체도 눈에 띄었다. 올 한해 가장 뜨거운 테마였던 화장품과 바이오는 시총 상위권의 지형도마저 흔들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기준 올해 코스피 상장사(887종목)의 전체 시총은 1245조674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4% 증가했다. 코스피 시총 1~3위는 삼성전자(184조7133억원)와 현대차(32조8211억원), 한국전력(31조8735억원) 순이다. 삼성전자는 10년 넘게 원톱 자리를 수성중이지만 2위 자리를 놓고서는 현대차와 한국전력 간 기싸움이 팽팽했다.

몇 년째 2위를 고수하던 현대차의 지위가 흔들린 것은 지난해 9월 현대차가 한전 삼성동 부지를 10조5500억원에 매입한 이후부터다. 현대차는 고가 매입 논란에 휩싸이며 시총이 지난해 말 32조2267억원에서 지난 6월22일 29조764억원까지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한전은 27조4118억원에서 29조6587억원까지 늘면서 올해 처음으로 현대차를 추월했다. 한전은 올 들어 종가기준으로 현대차를 시총에서 총 30회 앞섰다.


시총 4~10위권에서는 모든 종목의 순위가 변할 정도로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한국전력(4→3위)과 삼성전자 우선주(6→5위), 현대모비스(9→7위)는 순위가 상승한 반면 SK하이닉스(3→8위)와 삼성생명(8→9위)은 순위가 밀렸다. 포스코와 네이버, 삼성에스디에스는 10위권에서 20위권 그룹으로 이탈한 반면, 삼성물산(4위)과 아모레퍼시픽(6위), LG화학(10위)은 새롭게 10위권 안으로 들어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셀트리온과 카카오의 '왕좌의 게임' 양상이 치열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말 시총 7조1317억원으로 1위였으나 전날 6조8148억원까지 줄어들며 2위로 밀렸다. 반면, 셀트리온은 같은 기간 4조236억원에서 9조4442억원으로 시총이 두배 이상 증가해 1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10월 다음과 합병한 카카오가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자 2009년 2월부터 지켜오던 시총 1위 자리에서 물러났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램시마의 글로벌 판매 기대로 주가가 급등하고 시장 전반적으로 제약ㆍ바이오주가 크게 주목받으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이후에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와 고평가 부담 등의 이유로 카카오에 수차례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다국적제약사 화이자가 램시마 판매권을 공식 승계했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다시 왕좌 자리를 탈환, 카카오를 멀찌감치 따돌렸다.


코스닥시장에서도 4~10위권 내 순위변동이 심했다. 파라다이스(4→9위)와 이오테크닉스(7→10위)는 간신히 톱10 자리를 지켰으며, CJ E&M은 8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하지만 CJ오쇼핑과 GS홈쇼핑, 컴투스는 10위권 밖으로 이탈했다. 바이로메드(6위)와 로엔(7위), 코미팜(8위)은 새롭게 10위권 그룹으로 진입했다. 동서와 메디톡스는 지난해와 동일한 3, 5위 자리를 각각 지켰다.


올해 코스닥 전체 시총은 198조5595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40.8% 증가했다. 이는 상장사가 1045종목에서 1154종목으로 109종목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코스피 시총 톱10 종목이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3%로 지난해 말(36.4%) 대비 3.1%p 감소했다. 코스닥 시총 톱10 비중은 17.3%에서 17.7%로 0.4%p 증가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