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올해 전 세계적으로 파산보호를 신청한 에너지 관련 기업이 금융위기 이후 가장 많았다고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30일 발표했다.
S&P 캐피털 IQ 자료에 따르면 올해 파산보호를 신청한 세계 에너지 관련 기업은 58개로 지난해(20개) 대비 약 3배 증가했다.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95개) 이후 가장 많다.
유가와 천연가스 등 원자재 가격이 급락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상반기(1월~6월) 중 파산보호를 신청한 기업은 18개지만, 하반기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기업은 40개로 하반기에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는 한계에 직면한 기업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파산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유가가 반등하지 않으면 파산 기업은 향후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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