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화성)=이영규 기자] 경기도 화성 동탄 2신도시에 청소년문화센터와 노인보건센터 등 평생교육관련 시설을 접목시킨 중학교가 들어선다.
화성시는 29일 경기도교육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개교 예정인 동탄 2신도시 내 중학교의 학교시설복합화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화성시는 기존 운동장 부지에 내년 9월까지 260억원을 들여 연면적 1만500㎡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지어 도서관과 청소문화센터, 아이러브맘카페, 노인보건센터, 실내체육관 등 평생교육 관련 시설을 입주시킨다. 이 시설은 수업시간에는 학생들 위주로, 나머지 시간은 일반인에게 개방된다. 또 학교시설 인접 부지에는 공원이 조성돼 수업시간에 운동장으로 활용된다.
화성시는 동탄 2신도시에 들어설 초등학교 30개교, 중학교 14개교, 고등학교 11개교 등 총 55개교 가운데 초등학교 4개교, 중학교 2개교 등 6개교를 대상으로 학교시설복합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처음으로 동탄중앙초등학교가 학교시설 복합화 사업으로 문을 연다. 또 내년에는 송산그린시티 내 3개교 가운데 동측 부지에 위치한 1개교를 학교시설복합화로 추진한다.
경기교육청은 학교부지를 제공하고 화성시는 교육ㆍ문화복지ㆍ체육시설의 건립과 운영을, 사업 시행자는 학교부지와 인접한 운동장 조성을 맡는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은 단순히 시설 나눠쓰기가 아니라 모든 세대와 계층이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마을교육공동체를 조성한다는 점에서 교육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이날 지역과 사람, 학교를 잇는 의미를 담은 '이음터'란 학교시설복합화의 공식 브랜드를 발표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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