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시중에 판매되는 휴대용 스피커 제품 중 로지텍코리아, 삼성전자, 소니코리아의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은 휴대용 스피커 15개 업체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음향품질, 최대음압, 연속재생시간 등을 평가했다고 밝혔다. 이 결과 핵심성능인 음향품질, 최대음압, 연속재생시간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음향품질은 로지텍코리아(X300), 삼성전자(EO-SG900), 소니코리아(SRS-X1) 3개 제품이 재생기와 무선(블루투스)과 유선으로 연결한 조건에서 모두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유선 연결 시 로지텍코리아, 삼성전자, 소니코리아, 아이리버 4개 제품이 '매우 우수'로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됐고, 보노보스(S2000), 코비(CSBT33), 코시(SP1267BT), 코원시스템(COWON SP3) 등 4개 제품은 '양호'로 평가됐다. 특히 로지텍코리아, 삼성전자, 소니코리아 등 3개 제품은 무선 연결 시에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노보스와 픽스 등 2개 제품은 '보통'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재생기와 휴대용 스피커를 무선(블루투스)으로 연결 했을 때에는 유선 연결에 비해 음향품질이 비슷하거나 상대적으로 나빠졌다. 보노보스, 브리츠인터내셔널, 아이리버, 피스넷, 픽스(XBS-301), 필립스(BT100) 등 6개 제품은 재생기와 스피커를 케이블을 이용해 연결한 유선연결보다 블루투스를 이용한 무선연결에서 음향품질이 상대적으로 나빠졌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소리를 재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연속 재생시간 평가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이 가장 우수했다.
소비자원은 75dB 크기로 소리를 재생하는 조건에서 휴대용 스피커가 종료될 때 까지 시간을 측정한 결과, 유선 연결에서 최소 1시간1분부터 최대 20시간14분, 무선 연결에서 최소 42분부터 최대 16시간53분으로 제품별로 차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중 삼성전자 제품은 무선연결시 최대 16시간53분, 유선연결시 최대 20시간14분간 재생돼 재생시간이 가장 길었다.
반면 제이비엘(JBL CLIP)은 유선에서 1시간01분, 무선에서 42분 재생됐으며, 픽스와 필립스의 재생시간도 각각 유선 1시간22분, 3시간21분, 무선 1시간12분, 2시간26분으로 짧았다.
음압은 최소 72dB부터 최대 90dB까지 제품별로 차이가 있었다.
야외에서 음악을 들을 경우 주변 환경으로 인해 실내에서 음악을 들을 때 보다 더 큰 음량을 필요로 할 수 있어 최대음압이 큰 제품일수록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유선 연결 시 로지텍코리아 제품이 90dB, 무선 연결 시 피스넷 제품이 90dB로 최대음압이 가장 컸다.
품질 보증기간은 업체에 따라 3개월에서 1년을 보증했다. 15개 조사 제품 중 노벨뷰(F5), 코비 2개 제품이 3개월, 피스넷 제품이 6개월로 짧았고 나머지 12개 제품은 12개월로 제품별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휴대용 스피커는 음향 특성, 무게, 디자인, 품질보증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해야한다고 제언했다. 또한 제품마다 품질보증기간이 다르므로 가급적 기간이 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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