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정부세종청사의 터잡기부터 완공까지 10년간의 건립 역사를 기록한 '정부세종청사 건립백서'가 발간됐다.
행정자치부는 29일 2005년부터 2014년 12월 정부세종청사가 완공되기까지 역사를 기록한 '정부세종청사 건립백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백서에는 지난 10년간 세종시 이전계획수립과 변경, 과천 청사의 4배에 달하는 연면적 63만㎡의 청사가 건립되기까지의 마스터플랜과 기본계획 수립, 단계별 설계·시공·감리 과정을 비롯해 이전 및 정착 과정을 담고 있다.
정부세종청사는 2005년 10월 공청회와 관계기관 협의, 대통령 승인을 거쳐 49개 기관 1만374명을 이전하는 것으로 결정했고, 이에 걸맞는 청사 건립을 위해 수차례 현장조사와 전문가 자문을 거친 후 2007년 국제공모를 통해 탈권위적이며 국민과 소통하고 환경친화적인 청사 마스터플랜이 첫선을 보이게 됐다.
이후 단행된 정부조직개편에 맞춰 이전계획과 청사건립계획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논의를 거치던 중, 2년간 사업이 중단돼 공기부족이라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결국 계획대로 사업을 완료했다.
한편 사업의 한 축인 청사이전은 세종시 정주여건이 채 완비되기 전에 추진되면서 이전 공무원들로부터 각종 불만과 비난이 쏟아져 청사와 관련된 시설개선 요구만 해도 1단계 이전 후에 600여건에 달하였으나, 3단계 이전 후에는 1/10로 감소하는 등 안정적으로 정착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평으로 넓게 펼쳐진 청사로 인한 이동불편 및 높은 유지관리비용, 국회와의 원거리로 인한 행정비효율 등은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유승경 행정자치부 정부청사관리소장은 "정부세종청사 건립은 다양한 분야 사업참여자들의 열정과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이번 발간된 백서가 향후 소중한 참고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대한민국 정부청사의 역사서로써 후세에 전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백서는 정부기관 및 국공립도서관 등에 무상으로 배부하며 행정자치부 홈페이지(www.moi.go.kr)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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