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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전문가 2명 발탁…"제네시스에 승부수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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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의 2016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해외 우수인재 영입과 연구개발ㆍ기술부문의 승진자 비율의 확대다. 미래사업 지속정장을 위해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와 브랜드ㆍ마케팅 전무가를 영입하고 전체 승진 대상자의 절반 가량을 연구개발ㆍ기술부문 인력으로 채우면서 미래 선도기술 확보에 집중했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내실경영을 유지하는 경영방침에 따라 전체 임원 승진자 수는 전년 대비 15.0% 감소했다.


우선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 당시 밝힌 바 대로 벤틀리 전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를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에 임명했다. '올해의 유럽 디자인상' 등을 포함해 전 세계 유수의 디자인상을 15회 수상한 스타 디자이너다. 향후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 총괄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 브랜드와 현대 브랜드를 위한 혁신적인 디자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또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의 '맨프레드 피츠제럴드'를 영입해 글로벌 고급차 시장 공략을 책임지게 될 제네시스전략담당(전무)에 임명했다. 람보르기니 브랜드 총괄을 맡으면서 마케팅전략과 이벤트, 광고, 전세계 우수 딜러망 발굴 등을 주도하며 람보르기니 브랜드 성장에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현대차그룹은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총괄 사장을 시작으로 지난해 고성능차 개발을 위해 BMW 출신의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을 영입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명의 글로벌 최고 전문가를 추가로 영입했다. 제품과 브랜드의 비약적 발전은 물론 향후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입지를 한층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친환경ㆍ차량IT 등 미래 선도 기술의 확보를 위해 투자와 인력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반영됐다. 연구개발ㆍ기술부문의 승진자가 전체 대상자 중 가장 높은 42.9%(158명)를 차지했다. 차량 성능과 품질 개선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도 기대된다. 올 6월에는 권문식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부문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바 있다.


특히 핵심기술분야의 전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수석연구위원 1명과 연구위원 3명을 새로 선임했다. 연구위원 제도는 연구개발 최고 전문가를 대상으로 관리업무 부담에서 벗어나 연구에만 집중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2009년에 처음 도입했다.


이번 인사는 현대기아차 191명, 계열사 177명 등 총 368명 규모로 실시됐다. 직급별로는 ▲부사장 8명 ▲전무 29명 ▲상무 81명 ▲이사 115명 ▲이사대우 131명 ▲수석연구위원 1명 ▲연구위원 3명이다.


전년 대비 15.0% 감소한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도 정기 인사에서 역대 가장 많은 465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2013년도 임원 승진자를 379명으로 줄였다가 실적 개선으로 2014년도 2015년도 인사에서 임원 승진자를 각각 419명, 433명으로 늘렸지만 이번에 다시 줄였다. 올해 현대기아차 820만대 판매 목표가 미달된 영향이 임원 승진폭을 최소한 것에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성 임원 2명에 대한 승진 인사와 신규 임원인 이사대우, 연구위원 134명 가운데 23.9%(32명)를 연차와 관계없이 승진하는 발탁인사도 이루어졌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시장 선점과 판매 확대, 미래 신기술 우위 확보, 품질ㆍ 브랜드 향상 등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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