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신대-한국한의학연구원-전라남도 28일 부지공급 협약 체결,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
"한의학 연구 발전 위해 동신대 23,100㎡ 무상제공, 전남도 사업비 지원해 2017년 완공"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한의학의 창조적 계승과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거점 연구기관이 될 한국한의학연구원 전남센터 건립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동신대학교(총장 김필식)와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혜정),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28일 오전 10시 전남도지사 집무실에서 한국한의학연구원 전남센터 부지공급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동신대학교는 전남센터가 존치하는 동안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유 재산인 전남 나주시 대호동 일대 16,500㎡의 센터 부지를 한국한의학연구원에 무상 귀속하고 6,600㎡ 규모의 한약자원 재배 부지를 무상 사용하도록 제공한다.
전라남도는 생물산업 인프라와 천연자원을 연계해 한의학을 전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한다는 거시적인 계획 아래 센터 건립 사업비를 확보해 지원할 방침이며 필요할 경우 센터 인근의 재배시험포 부지 49,500㎡를 대부해주기로 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전남센터는 2016년 상반기 착공, 2017년말 완공 예정으로, 동신대학교에서 23,100㎡의 부지를 무상 제공하고 국비 116억원, 지방비 59억원, 한국한의학연구원 예산 19억원 등 총 19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동신대 김필식 총장은 “전남은 한의학에 대한 신뢰가 높은 지역이며, 동신대학교는 광주·전남 유일의 한의과대학을 보유하고 있는 대학으로서 한의학 발전에 대한 책임감을 갖고 부지 제공을 결정했다”면서 “한의학의 과학화, 세계화에 전남센터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 이혜정 원장은 “전남의 힐링, 통합의학 패러다임이 인상적이었는데 이런 특성과 센터를 연계하면 의미 있는 결과가 창출될 것”이라면서 “국책기관으로서 사명감을 갖고 전라남도의 특성화와 동신대 한의학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잘 이끌어가겠다”고 피력했다.
전라남도 이낙연 지사는 “화순암센터, 화순우수한약재유통센터, 장흥통합의학센터 등 전남에 바이오메디컬이 집결되고 있는데 한의학연구원 전남센터가 건립되면 나주 동신대를 중심으로 바이오메디컬클러스터가 형성되리라 기대한다”면서 “대학이 부지를 제공하고, 지방자치단체가 협조해 정부연구기관을 유치해낸 만큼 대한민국 한의학의 수준을 높이는 좋은 모델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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