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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광역화장장' 수원-화성 갈등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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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광역화장장' 수원-화성 갈등 번지나? 화성 광역화장장이 들어서는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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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1212억원을 들여 경기도 화성 숙곡리에 건설되는 '함백산메모리얼파크'(광역화장장) 조성을 두고 수원시와 화성시가 갈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는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가 지난 24일 화성 숙곡리에 건설 예정인 '함백산메모리얼파크'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결정한 데 대해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최근 밝혔다.


수원시 관계자는 "그동안 서수원주민들이 참여하는 갈등조정위원회 운영, 토론회 개최 등을 제안하고 갈등 해결을 위해 수원시는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인접 주민(서수원)들과의 갈등을 해소하지 못한 채 그린벨트 변경안이 국토부에서 승인된 것은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나아가 "화성시 광역화장장 건립과 관련된 갈등이 빠른 시일내 해소되길 바란다"며 "경기도와 화성시는 적극적인 자세로 갈등 해결을 위한 노력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화성시는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을 위해 그린벨트로 묶인 부지 해제를 국토부에 요청했다. 중앙도시계획위는 이에 따라 회의를 열고 전원합의로 화성시의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변경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흩어진 시설을 일원화하고 원형보전지역을 사업면적에서 제외시키는 등 조건을 달았다.


화성시는 개발제한구역관리계획변경안이 국토부로부터 최종승인 됨에 따라 남은 행정절차를 이행하고 2016년 하반기부터 토지보상 등 본격 사업에 들어간다. 그러나 함백산메모리얼파크 부지에서 2~3㎞ 떨어진 서수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어 사업 추진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함백산메모리얼파크 건립사업은 화성시 숙곡1리 일대에 화성ㆍ부천ㆍ안산ㆍ시흥ㆍ광명 5개시가 공동으로 종합장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으로 총 1212억원이 투입된다. 이 곳에는 ▲화장로 13기 ▲봉안시설 2만6440기 ▲자연장지 3만8200기 ▲장례식장 6실이 2018년까지 조성된다.


화성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경기 서ㆍ남부권 500만 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성시 관계자는 "국가적인 장려사업이 과학적인 근거에 따라 합리적으로 결정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서수원 주민들이 걱정하는 환경 및 재산피해가 없도록 대기환경모니터링시스템을 설치하고, 시설을 개방해 주민검증을 받는 등 주민들과의 대화 창구를 열어놓고 의견을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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