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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노동의 질 어쩌나…고용안정성·근로시간 등 OECD 최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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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고용안정성과 근로시간 등 각종 노동 지표에서 우리나라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하위권을 기록했다.


25일 고용노동부의 노동 통계인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모습'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한 우리나라 근로자의 근속 기간은 평균 5.6년으로, 이탈리아 12년, 슬로베니아 11.6년의 절반 수준이다. 통계가 발표되는 OECD 25개국 중 가장 짧았다. OECD 평균 근속기간은 9.5년이다.

또 임시직 근로자의 비중은 OECD 평균이 13.9%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1.7%로 29개국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OECD 평균(13.9%)과 비교해도 7.8%포인트 높아 고용안정성은 물론 '노동의 질'이 나쁘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노동의 질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연간 근로시간은 지난해 2057시간으로 OECD 26개국 중 세 번째로 길었다. OECD 연평균 근로시간(1706시간) 대비 351시간 더 길다.

독일(1302시간), 네덜란드(1347시간), 프랑스(1387시간), 벨기에(1430시간) 등 대부분의 서유럽 국가는 1500시간에 못 미쳤다. 우리보다 긴 곳은 멕시코(2327시간), 칠레(2064시간)뿐이다.


근로자들이 노동시장에서 실제 은퇴하는 나이는 남성이 71.1세, 여성 69.8세로 각각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높았다. 남성은 멕시코(72세), 여성은 칠레(70세)가 가장 높다. OECD 평균 은퇴연령은 64.2세다.


남성과 여성의 임금격차도 OECD 국가 중 가장 심했다. 우리나라는 남성 임금을 100으로 봤을 때 여성 임금은 63.7에 불과했다. 노조가입률 역시 OECD 29개국 가운데 4위인 9.9%로 평균(29.1%)치에 훨씬 못미쳤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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