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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동부권에 권역응급의료센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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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부, 순천 성가롤로병원 선정…중증응급환자 진료 인프라 확충"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남 동부권에 중증응급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설치된다.


2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이날 중증응급환자 진료 인프라 확충을 위해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포함한 전국 20개소를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선정했다.

이로써 전라남도 모든 지역에서 1시간 내에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중증응급환자가 발생했을 때 광주 인근 주민들은 전남대학교병원을, 서부권 주민들은 목포한국병원을, 동부권 주민들은 성가롤로병원을 이용하면 된다.


전라남도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동부권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선정됨에 따라 광주권·서부권·동부권 3개 권역 응급의료 삼각축이 형성돼 촘촘한 응급의료서비스가 가능하게 됐다.

앞으로 권역응급의료센터에서는 다른 병원에서 진료하지 못해 이송되는 중증응급환자를 최종 치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를 위해 24시간 응급의학전문의가 상주해 진료하며, 중환자실 수준의 환자 모니터링과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고 응급중환자실 예비병상과 당직 수술팀도 24시간 가동한다.


또한 응급실 감염 예방을 위해 감염 의심환자는 입구에서부터 선별하고, 음압병상 등 격리병상도 5병상 이상 확보해 일반 환자와 격리 진료하며, 재난상황에서 대량 환자 발생에 대비한 현장 응급의료소 차량 및 재난의료 전담인력도 배치돼 재난거점병원 역할을 하게 된다.


성가롤로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는 내년 1월부터 응급실 시설과 의료장비, 응급실 전담인력 등을 권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기준에 맞게 확충하게 되며, 6월 현장 실사를 통과하면 보건복지부로부터 공식 지정을 받아 운영될 예정이다.


신현숙 전라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권역응급의료센터 선정으로 동부권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응급환자가 신속히 적정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특히 여수·고흥 등 섬 지역 보건의료기관과의 원격 협진이 가능하게 돼 동부권 섬 주민의 의료 여건 개선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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