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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항저우와 철학이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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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 "항저우와 철학이 잘 맞았다"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 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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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중국 슈퍼리그 항저우 그린타운FC를 다음 시즌부터 이끌 홍명보 감독(46)이 행선지를 결정하기까지의 배경을 전했다. 결정적으로 구단과 자신의 철학이 잘 맞았다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22일 서울 더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셰어 더 드림 풋볼 매치 2015'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석했다.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홍명보장학재단이 여는 연말 자선경기다. 200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열세 번째를 맞이했다.


이 자리에서 홍 감독은 항저우로 가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지난 17일 항저우는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홍명보 감독의 사령탑 부임을 발표했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이후 축구계를 떠났던 홍 감독은 2년 계약을 맺고 중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됐다.

홍 감독은 "구단과 서로 생각이 잘 맞았다고 생각한다. 중국에는 여러 불리한 조항들도 있을 수 있는데 그러한 부분도 팀이 협상에서 양보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갔다"면서 "항저우는 중국에서도 합리적인 구단 중 하나고 어린 선수들을 발전시키면서 체계적으로 가길 팀이 원하는 것 같았다. 시스템 자체도 나쁘지 않았고 연결고리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했다.


항저우는 지난 시즌 슈퍼리그에서 11위에 오른 중하위권팀이다. 많은 중국 클럽들이 대대적인 투자로 값비싼 대형 스타들을 데리고 올 때 이들은 유스 선수들을 중용하며 다른 길을 걸었다. 성적은 좋지 않지만 언젠가 이러한 시도가 좋은 효과를 낳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연령별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을 데리고 온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였다.


홍 감독의 지향점도 항저우의 뜻과 일치했다. 그는 "어린 선수들을 키워서 그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얻게 되는 기쁨이 좋은 선수들을 사와서 성적을 내는 것 이상으로 크기 때문에 그러한 면에서 구단과 이야기가 통했다"면서 "요즘 중국 선수들이 많이 다양화됐는데 내 생각이나 철학을 잘 공유해서 설득하고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중국 선수들과의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기대감도 있다. 중국의 어린 선수들은 어떤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하는 것들을 경험하면 내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홍명보 감독은 1월 초순에 중국으로 넘어가 팀 운영에 대한 계획을 정리한 뒤 중국 혹은 한국에서 동계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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