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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SK E&S 발주 따냈다…LNG선 우협대상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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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현대중공업이 SK E&S가 발주한 액화천연가스(LNG)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SK E&S사로부터 18만㎥급 멤브레인형 LNG선 2~3척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SK E&S 및 선박 운영사인 SK해운과 LNG선 척수, 계약금액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최종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이 따낸 LNG선은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사용하는 친환경 선박이다. 가스분사식 이중연료 추진엔진(X-DF)과 자체 개발한 LNG 연료공급시스템(Hi-SGAS)을 탑재해 연료효율을 극대화했다.


현대重, SK E&S 발주 따냈다…LNG선 우협대상자 선정 ▲현대중공업이 지난 7월 브루나이 BGC사에 인도한 15만5천 입방미터급(㎥) 멤브레인형 LNG선의 시운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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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DF엔진은 LNG선 기존 엔진에 비해 시스템이 단순해 운항관리가 쉽고 투자비를 최소화 하면서도 높은 효율을 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상대적으로 낮은 압력으로 엔진작동이 가능해 안정성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아울러 마크Ⅲ 방식의 멤브레인 화물창을 적용해 LNG 저장탱크 내에서 발생하는 자연기화율을 낮춰 운항 중 손실되는 가스의 양을 최소화했다. 이 선박이 기존 선박에 비해 운항기간 비용을 3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자체 엔진 제작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최근 고효율, 친환경 엔진을 찾는 선주사들의 다양한 요구를 제때 충족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자체 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지속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LNG선은 2019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미국 멕시코만에 위치한 프리포트LNG에 투입돼 SK E&S가 확보한 미국산 셰일가스를 운송하게 될 예정이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994년 국내 1세대 LNG선인 'YK Sovereign(YK 소버린)'을 시작으로 SK해운에 32척에 달하는 선박을 인도했으며 최근 SK해운으로부터 대형 LPG선 2척을 수주하기도 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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