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업계 "불공정한 계약관행이 가장 큰 경영애로"

정부ㆍ지자체 축제ㆍ행사 예산 확대 절실
'2015 대한민국 이벤트산업 포럼' 개최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이벤트업을 영위하는 중소기업들은 적정한 대행료와 기획료를 받지 못하는 등의 '불공정한 계약관행'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22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박성택)가 전국 이벤트업종 2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이벤트산업 발전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불공정한 계약관행'(39.0%), '입찰에서 과도한 자료요구 등 비용 부담'(37.5%), '불합리한 입찰(심사) 기준(대형사 위주 입찰 및 하청구조 등)'(31%) 등의 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또 이벤트업 중소기업들은 이벤트산업의 가장 중요한 경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44.5%)를 꼽았고, '타 산업에 대한 경제적 파급효과'(33.5%), '고용창출 효과'(17%)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이벤트업 중소기업의 연 평균 매출액은 22억5000억원이며, 연 평균 고용인원은 17.7명(정규직 4명, 비정규직 13.7명), 연 매출액 대비 인건비 비중은 평균 34.3%로 나타났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국내 이벤트업체의 수는 3000개 정도로 이벤트산업에서 연간 5만3100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벤트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야 할 과제로 이벤트업 중소기업 3곳 중 2곳(65%)은 '정부(또는 지자체)의 축제ㆍ행사 예산 확대'를 요구했으며, 향후 가장 역량을 집중해야 할 분야로 '콘텐츠 개발(아이디어 포함)'(36%)을 꼽았다.

한편, 중기중앙회와 콘텐츠산업위원회(위원장 이창의)는 한국이벤트산업단체협의회(회장 엄상용) 주관으로 22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청년고용창출, 이벤트산업 활성화를 통해 해결합니다'를 주제로 '2015 대한민국 이벤트산업 포럼'을 열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