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국내 넘버 1'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ㆍ사진)가 특별한 환송회를 치렀다는데….
팬클럽 '플라잉 덤보'와 함께 19일 저녁 수원 이비스 앰배서더호텔에서 송년회를 가졌다. 덤보가 바로 전인지의 별명이다. 호기심이 많아 주위에서 '팔랑귀'라고 놀리다가 귀가 큰 아기코끼리 만화캐릭터 덤보라는 애칭을 붙였다. '플라잉 덤보'는 한국은 물론 전인지가 등판하는 외국 무대까지 달려가 뜨거운 응원전을 퍼붓는다.
이날 역시 전인지와 부모, 전국 5400명의 회원 가운데 선착순으로 선발한 150명이 참석했다. 올해는 전인지가 내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진출한다는 점에서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전인지는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열린 팬들과의 대화시간에 "첫 사랑은 언제였나"라는 짓궂은 질문에 "경험이 없지만 스물두살 처녀한테 자랑은 아닌 것 같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케이크를 자르면서 소원을 비는 순서에서는 "올해 운전면허를 땄다"며 "아빠가 지난해 약속한 자동차를 꼭 사주셨으면 좋겠다"고 해 폭소를 자아냈다. 플라잉 덤보는 자선기금 4000만원을 아름다운재단에 이주민 아동 돕기 지원금으로 전달해 '나눔 활동'에도 앞장섰다. 전인지가 버디를 잡을 때마다 적립한 2000만원에 회원들이 모은 2000만원을 보탰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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