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미국의 전국 휘발유 가격이 6년여만에 갤런당 2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가스버디 오거니제이션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기준으로 미국의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이 1.999달러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한 달전에는 평균 2.11달러, 1년 전에는 평균 2.44달러였다.
통신은 원유 생산이 계속 늘고 있는 상황에서 연말 휘발유 수요가 예년보다 부진해 휘발유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주 배럴당 34.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09년 2월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원유 가격이 떨어지면서 정유업체들의 이익율은 좋아져 생산량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석유협회(API)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정유업체들은 하루 983만배러를 휘발유를 생산했으며 이는 1년 전보다 2.3% 증가한 것이다.
미국자동차협회(AAA)의 마이클 그린 대변인은 "유가 하락으로 미국은 올해 에너지 비용을 1억달러 가량 절감했다"며 "1인당 350달러 이상 번 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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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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