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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가족을 위한 선택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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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입체파의 거장인 파블로 피카소는 천재성이 묻어나는 독창적인 작품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고 지금까지도 서양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화가로 손꼽힌다. 그런 피카소의 이름을 이어받은 차가 바로 시트로엥의 그랜드 C4 피카소다.


7인승 다목적차량(MPV)인 그랜드 C4 피카소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독특함으로 무장한 색다른 차다. 독특함만을 가진 차가 아닌 우수한 성능과 연비, 활용도 높은 공간, 다양한 편의성 등 패밀리카로서 필요한 요소는 모두 갖췄다.

국내에는 2.0 모델이 먼저 출시됐으며 지난 8월 1.6 모델이 추가됐다.


시승을 한 차는 1.6 모델로, 커다란 앞유리가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운전자의 머리 위까지 이어진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이다. 이 넓은 앞유리를 닦기 위해 엇갈려서 움직이는 대형 와이퍼가 탑재된 것도 이색적이다.

앞 유리 아래쪽부터 이어지는 독특한 매력의 아치형 루프는 커다란 앞 유리를 두드러지게 해준다. 커다란 앞유리 덕에 운전 시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다.


유선형의 전면부는 LED 주간등, 바깥쪽으로 확장된 '더블 쉐브론' 등을 통해 시트로엥만의 독특한 디자인 감성을 보여준다. 헤드램프 상단에서 길게 이어지는 슬림한 LED 주간등은 그릴까지 뻗어져 미래지향적인 인상을 완성한다.


운전석에 앉으면 운전석 정면에 있어야 할 계기판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운전석 정면의 계기판 대신 대시보드 중앙에 설치된 12인치 파노라마 스크린에서 기본적인 운행 정보를 보기 쉽게 표시해준다. 계기판이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더 넓은 시야 확보가 가능하고 앞유리와 앞좌석 옆 유리 사이의 기둥(A필러)이 나뉘어 운전 중 사각지대까지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있어야 할 자리에 없는 것은 계기판 뿐이 아니었다. 기어 역시 일반적으로 위치해 있는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가 아닌 핸들 오른쪽 뒤에 위치해 있었다. 기어의 이동으로 운전석과 보조석 사이에는 커다란 수납공간이 만들어졌다.


7인승 MVP답게 내부는 무척 넓었다. 2열 및 3열에도 넉넉한 공간을 마련해 7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돼 있다. 3열은 원터치 수납형 좌석으로, 필요에 따라 시트를 수납공간으로 전환할 수 있다. 뒷문의 크기와 열리는 각도가 최적화돼 3열 좌석의 승·하차도 용이하게 설계됐다. 물론 트렁크 공간도 넉넉했다. 총 645ℓ가 넘는데 2열을 앞쪽으로 당기면 공간은 700ℓ 이상까지 늘어난다. 2열 좌석을 접으면 최대 1843ℓ까지 적재할 수 있다.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들이 곳곳에 설치돼 있다. 1열 좌석 뒤에는 접이식 선반이 탑재돼 뒷좌석의 승객들을 배려했다. 대시보드 중앙 콘솔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연결할 수 있도록 USB 단자가 위치해 있고 1열 의자 아랫부분과 2열 바닥 밑에도 적재공간이 마련돼 있다. 룸미러 밑에 조그만 거울이 하나 더 달려 있어 차 뒤편은 물론, 뒷좌석까지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붕을 덮고 있는 대형 글래스 루프는 커다란 앞유리와 더불어 뒷좌석에 앉은 승객에게도 뛰어난 개방감을 선사한다. 파노라믹 윈드 스크린과 대형 글래스를 포함해 차량 내에서 밖을 볼 수 있는 면적은 총 5.70㎡에 달한다.


주행성능도 만족스러웠다. 디젤 엔진임에도 소음이 느껴지지 않았고 안정적인 승차감에 핸들링도 부드러웠다. 그랜드 C4 피카소는 디젤 엔진 BlueHDi가 탑재됐다. BlueHDi엔진은 기존 e-HDi엔진의 뛰어난 효율과 HDi엔진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모두 가진 것이 특징이다. 최대 출력 120마력, 최대 토크 30.6kg.m의 파워를 발휘한다. 15.1km/ℓ(도심 14.0km/ℓ, 고속 16.7km/ℓ)의 우수한 연비로 효율까지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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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 뒤에 위치한 기어가 익숙하지 않아 다소 불편했지만 넓은 공간과 다양한 편의장치 등을 고려하면 패밀리카로서는 만족스러운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랜드 C4 피카소 1.6은 인텐시브 한 가지 트림으로 출시되며 가격은 3990만원(VAT 포함)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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