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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중국發 스모그…미세먼지 공포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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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악 중국發 스모그…미세먼지 공포 확산 스모그현상 / 사진=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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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중국 베이징을 중심으로 강력한 스모그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국내에서도 미세먼지에 대한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다.

중국 언론은 베이징시 당국이 현지시간 19일 오전 7시부터 22일 자정까지 나흘간 대기오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고 18일 보도했다. 적색경보는 대기오염 경보 가운데 최고 단계에 해당한다.


특히 베이징 남부, 허베이 중남부 지역에서는 심각한 공기 오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베이징시 공기오염 응급 조치안에 따라 차량 홀짝제 등을 실시하고 시민들에게 야외활동 자제와 폭죽놀이 금지 등의 조치가 발표됐다.

아울러 기상 당국은 적색경보가 발령되는 기간 일부 지역의 PM 2.5농도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치의 20배에 해당하는 500㎍/㎥ 수준을 나타낼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8일 사상 최초로 적색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번 스모그는 지난 6~9일 사이 베이징을 강타했던 것 스모그보다 강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오는 23일부터 북에서 남향으로 점차 사라질 것으로 기상국은 전망했다.


사상최악의 중국 스모그가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겨울철 중국 스모그는 허난성, 안후이성 등 동북부 지역에서 겨울철 난방을 위해 화석연료 사용이 늘어나면서 발생하는 스모그가 북서풍을 타고 한반도에 유입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유해화합물질이나 중금속 함유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아직까지 발생한 미세먼지는 국내에서 자체 발생한 오염 물질이 바람을 타고 빠져나가지 못해 생긴 현상으로 중국 스모그와는 상관이 없는 상황이다.


한반도를 중심으로 부는 바람이 서풍이냐 아니냐에 따라 중국 스모그로 인한 미세먼지 영향이 달라지는 셈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겨울철로 접어들면 북서풍이 부는 경우가 늘어 중국에서 배출된 미세먼지 등이 고스란히 우리나라로 밀려 들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편 기상청은 19일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다가 20일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많은 날씨가 될 것으로 밝혔다. 미세먼지는 수도권의 경우 국외 미세먼지 유입 영향과 대기정체로 보통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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