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 최재성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7일 "총선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20대 총선 불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최 의원은 문재인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최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문 대표의 '공천 물갈이'가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돌아갈 배를 불태우고, 밥할 솥을 제 손으로 깨뜨린다. 분주파부(焚舟破釜)의 정신으로 총선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 의원은 먼저 "큰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시대정신인 양극화 해소를 위한 정당, 수권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미래정당, 새로운 인재들과 함께 도전하는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면서 "당면한 총선에서 야권통합을 이룰 책임을 완수해야 한다. 헌신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최 의원은 "큰 변화에는 더 큰 헌신이 필요하다. 우선 제가 가진 것부터 내놓겠다"면서 "20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헌신으로 혁신하고, 헌신으로 통합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 의원은 "정치를 국민의 희망으로 다시 세우고 싶다"면서 "8년째 후진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바로 잡고 다시 국가의 100년 구상을 실현할 유일한 정치세력이 새정치연합임을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실패는 우리만의 실패가 아니기에 희망을 향해 혁신해야 한다"면서 "혁신의 길 위에 총선승리와 수권이 있을 것이다.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덧붙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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