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효성, '몽골 초원'에 전력망 구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4초

효성, '몽골 초원'에 전력망 구축 16일 몽골 울란바트로시 상그릴라 호텔에서 이상운 효성 부회장(오른쪽에서 두번째)과 몽골 정부의 에너지부 다쉬제베그 저릭트 장관(왼쪽 두번째)이 참석해 양해각서(MOU)를 체결식을 가졌다.
AD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효성이 몽골에 전력망을 구축한다. 국내 기업이 몽골에서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6일 효성은 몽골 울란바트로시 상그릴라 호텔에서 이상운 부회장과 다쉬제베그 저릭트 몽골 에너지부 장관이 참석해 1420억원(1억2000만달러) 규모의 220KV급 변전소 2기와 315Km 길이의 송전망 및 975기의 송전탑을 건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로 효성은 몽골 내 전력 인프라 구축 사업 초기 진입에 성공했다. 효성은 향후 2~3년간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몽골 정부의 전력사업 프로젝트 수주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됐으며 2030년까지 총 3080MW에 이르는 몽골 전력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효성은 오는 2018년까지 몽골 동북부 지역의 운두르칸에서 초이발산에 이르는 송전선로 건설과 변전소 2기 건설을 완료해 전력산업 발전 및 전력공급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효성 관계자는 "이번 변전소와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몽골 전체 지하자원의 70%가 매장된 동북부 지역에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광산 개발의 활성화를 통해 몽골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몽골은 광물자원 수출과 외국인투자 등에 힘입어 연간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 특히 석탄·우라늄·태양광·풍력 등 에너지 자원이 풍부하지만 전력기술과 인프라가 부족해 사회간접자본(SOC) 투자가 절실한 상황이다. 그러나 면적이 한반도의 7배에 달할 정도로 넓고, 장거리 송전선로로 많은 전력 손실이 발생되고 있어 부족한 전력량을 주변국가로부터 공급받아왔다.


이에 효성은 몽골 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공급을 위해 스태콤(STATCOM)과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의 기술을 활용해 전력 손실을 줄이고 전력 수급 불균형 문제도 해결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상운 부회장은 "이번 MOU체결로 몽골 전력 시장의 주요 공급자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몽골을 넘어 중앙·동남 아시아 전력시장의 신흥강자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