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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클럽' 보인다…효성의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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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조클럽' 보인다…효성의 질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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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효성이 올해 사상 첫 '영업이익 1조원' 달성에 청신호를 켰다. 지난해 기준 '영업이익 1조원'을 달성한 기업은 상장사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포스코 등 25개사에 불과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연결기준으로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 9조2220억원, 영업이익 75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 한해 벌어들인 금액(6003억원)을 초과했다. 효성은 올 1분기 22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이후 2분기 2550억원, 3분기 2773억원 등 분기 평균 25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4분기에도 기존 성장세를 유지한다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 1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효성의 한해 영업이익이 가장 높았던 해는 2010년으로 7542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1년과 2012년 중공업 사업 부문의 실적 악화로 영업이익이 2년 연속 2000억원대까지 밀렸다가 2013년 4860억원으로 회복한 후 지난해 6000억원대로 올라섰다. 올해는 섬유(영업이익 3263억원), 산업자재(1263억원), 중공업(1214억원) 등 모든 사업 분야에서 고르게 수익을 내며 순항하고 있다.

올해 영업이익 가운데 절반 가까이(43%)는 주력인 섬유사업에서 올렸다. 그 중에서도 스판덱스 매출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나일론과 폴리에스터가 뒤를 이었다. 특히 스판덱스는 섬유 산업의 반도체로 불릴 정도로 높은 부가가치를 자랑한다. 효성의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는 올해도 글로벌 1위 자리를 확고히 지키고 있다.


산업자재 부문의 타이어코드도 빼놓을 수 없는 효자다. 자동차 타이어의 보강재로 쓰는 타이어코드는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하며 안정적인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 중공업과 무역 등 기타사업 부문도 실적 성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효성 관계자는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글로벌 1위를 차지하는 핵심 제품들의 수출 호조와 기타사업 부문의 안정적인 수익으로 올해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성은 1966년 동양나이론을 모태로 출발한 화학섬유 중심 기업으로 내년 창립 50주년을 맞는다.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등 세계 1위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는 명실공히 글로벌 기업이다. 현재는 산업자재 분야와 중공업, 건설 분야에도 진출해 있으며 국내외 27개국 70여개 생산ㆍ판매법인에서 2만5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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