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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저소득 청소년들 미국 문화탐방 보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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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진구, 올해부터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협약 맺고 청소년 해외문화탐방 프로젝트(청해로) 사업 추진...사업대상자 8명 최종 선발, 18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발대식 갖고 6박 8일일정으로 미국 출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광진구 저소득 청소년들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후원을 받아 미국 여행에 떠나는 희망 프로젝트 혜택을 받게 돼 화제다.


구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여행의 기회가 적은 지역 내 저소득 청소년에게 해외 선진문화 체험 기회를 주기 위해 '청소년 해외문화탐방 프로젝트'(이하 청해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청해로'는 청소년들의 일회성 해외여행이 아니라 공공과 지역, 학교, 민간이 사회적인 책임을 가지고 청소년 스스로 주체가 돼 변화를 바꾸는 문화복지의 한 부분이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성장과정 모두가 중요하지만 특히 청소년기는 다양한 문화경험을 통해 시각을 넓히고, 꿈과 희망에 대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시기다. 하지만 충분한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 좌절과 절망에 빠지기 쉽다”며“이번 청해로 프로젝트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문화를 통해 배우고, 느끼고 즐기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만들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자는 데서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광진구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지난달 24일 구청장실에서 ‘청소년이 행복한 광진구’ 실현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을 통해 구는 청해로 사업을 지속가능한 청소년사업으로 제안,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3000만원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 문화 뿐 아니라 민·관·학 협력 지역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위기청소년의 경제, 건강, 주거, 교육 등 복지자원 개발을 위한 공동캠페인을 진행하기로 약속했다.

광진구, 저소득 청소년들 미국 문화탐방 보내 화제   사전교육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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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약식 이후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청해로 재원 확보를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준비한 산타버킷 기부릴레이에 산타1호로 참여, 지역 내 사회지도층에서 적극 동참할 것을 권유했다.


또 학교에서 처음으로 광장중학교 곽수근 교장과 재학생이 청소년 문화복지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와 기부나눔에 참여하면서 산타릴레이가 펼쳐지고 있다.


이번 청해로 프로그램 참여자 선발기준은 복지사각지대 청소년 중 중학교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으로 꿈과 희망을 가진 도전과 열정이 있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했다.


구는 지역 내 학교 및 복지시설에서 추천받은 학생과 구에서 관리하는 복지대상자 중 지난달 11월9일부터 일주일간 1차 서류심사를 통해 15명을 뽑았고, 16~20일 2차 각 기관 면접 후 관련기관 실무자들과 3차 면접을 거쳐 지원서 충실성, 진정성 등을 고려한 최종 인원 8명을 선발했다.


구는 청소년의 올바른 해외탐방을 위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과 협의해 청해로 참여 학생에게 해외문화탐방관련 사전교육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공동생활 규칙과 활동을 통한 협동정신, 해외문화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위기대처능력 배양을 위한 CPR(응급처지)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했다.


청해로 사업 1기는 최종 선발된 학생 8명과 민·관·학 인솔자 3명이 함께 동행한다. 첫 여행지는 미국으로 청소년 문화체험 중심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이들은 18일 오후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청소년이 행복한 광진구, 청해로 프로젝트’ 발대식을 갖고 19일 인천 출발 LA도착 후 한인타운, 헐리우드 견학, 영화의 거리, 유니버셜스튜디오부터 미 서부 3대 그랜드 캐년과 동절기 개장하는 데스밸리인 사막, 콜로라도 강, 라스베가스, 스탠포드대학 견학과 샌프란스시코 금문교 등을 6박8일 일정으로 탐방 할 예정이다.


청해로 사업을 위해 사회공헌기업인 하나투어는 학생들을 위해 멀티 어답터, 여행경비일부를 감면해주고, 꿈을 키우는 청소년을 위한 추신수 재단은 나이키 운동화, 트레이닝복, 패딩점퍼를 지원한다.


청해로 프로그램 참여 학생 조명훈(가명, 중3)군은“첫 모임에 함께 떠날 친구들이 좀 낯설었는데 지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같이 준비하고 있고, 특히 사전 교육프로그램에 참여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이라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고 말했다.


소동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본부장은“사회 공헌기업은 이윤 증대가 아닌 희망 소비에 대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펼쳐야 한다. 또 경영전략과 연계시켜 사회에 기여하는 순수한 동기를 부여해 기부와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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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 광진구 청소년에 대한 꿈과 끼를 살리는 창의적 문화 환경을 만들어 청·해·로에 대한 지속적 사업 개발과 운영 여부를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청소년이 행복하면 된다. 미래의 주역이고 그들의 열정이 사라지면 숨 쉬는 것을 포기해야 한다. 청해로는 단순한 해외문화탐방이 아니다. 탐방기간 동안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면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스스로 등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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