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에너지 자립 선도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이를 위해 관련 기구를 설치하고 에너지 자립 지구 조성에 나선다.
경기도는 16일 수원 도청 상황실에서 양복완 행정2부지사 주재로 에너지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2016년 에너지 정책 방향과 실행 계획을 내놨다.
경기도는 먼저 내년 역점사업으로 에너지 자립 선도 사업을 전국 처음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산업ㆍ물류ㆍ관광단지와 주거단지에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고효율 기기 등을 융합, 도입하는 사업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동안 에너지 정책은 도시 경관을 무시한 채 효율성만 강조했다"며 "관광 산업과 연계하는 등 융복합 기능을 갖춘 에너지 자립지구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경기교육청, 도내 31개 시ㆍ군, 전문 기관 등이 참여하는 에너지 자립 공공기구를 꾸린다. 공공기구에는 ▲자문단 ▲에너지위원회 ▲실행위원회 ▲행정추진단 등이 소속돼 에너지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경기도는 아울러 내년 3월 중 민간투자를 촉진하고 에너지 강소기업을 육성할 에너지 센터를 개소한다. 센터는 민간이 위탁 운영하며 내년 2월 공모를 통해 업체가 선정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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