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6일 "경제활성화법, 노동개혁 5법을 처리해 거친 경제 쓰나미를 막아낼 방파제를 구축해야 하지만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2016년 경제정책방향 당정협의'에 참석해 "미국 금리 인상, 중국 경제 침체, 저유가, IS 테러 등 대형 악재들이 쓰나미처럼 밀려오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내년도 어려운 대외여건과 수출 부진이 예상돼 어렵게 되살린 경제 불씨가 다시 사그라들까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또 원 원내대표는 "내년에는 대외 리스크가 크게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가계부채의 가파른 증가세, 좀비기업 구조조정 지연 등 우리 경제 리스크가 누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정부에 철저한 대비를 부탁했다.
이어 "비준된 한중FTA를 활용하고 우리 산업경쟁력을 근본적으로 제고하는 새로운 산업 전략을 고민하길 당부한다"며 "경제회복세를 유지하고 정상궤도로 되돌리기 위해 민간, 국회, 정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어제 7시간에 걸쳐 여야 지도부 회동이 있었지만 법안 처리 등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연내 처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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