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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김, 日 식탁에 자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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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한국산 김 수입할당량 2025년까지 2배 이상 확대


- 2016년부터 매년 1억5천만 장씩 늘리기로 합의

- 삼각김밥용 김 수요 늘어날 듯

한국산 김, 日 식탁에 자주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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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한국과 일본 양국이 김 수입할당량을 대폭 확대함에 따라 한국산 김의 대(對)일본 수출확대의 기반이 마련됐다. 특히 한국산 김이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삼각김밥용 김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업무용 김의 수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16일 해양수산부와 KOTRA 오사카무역관에 따르면 해수부와 일본 수산청의 최근 합의에 따라 앞으로 10년간 일본의 한국산 김 수입할당물량은 올해 12억장에서 매년 1억5000만장씩 늘어 2025년에는 27억장이 된다. 이번에 합의한 김 27억장은 금액으로는 약 1억2000만달러 상당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전 세계 김 수출액인 3억달러의 40%에 이르는 규모다.


일본의 김 수입국은 한국과 중국으로, 2014년 기준 한국산 김 수입은 2214만 달러를 기록, 일본 전체 김 수입액의 72%를 차지하고 있다. 2014년은 일본 김 생산이 흉작이어서 수입이 증가했다.


일본은 수량 기준으로는 2014년 약 8억5000만장의 김을 수입했다. 수입할당량 증가에 따라 한국으로부터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산 김 수입량은 2010년 3억8400만장에서 2011년(6억1400만장), 2012년(8억3800만장), 2013년(7억6600만장), 2014년(8억5400만장) 등 매년 증가 추세다.


일본 수산청에 따르면 한국산 김의 시장점유율은 10% 정도다. 특히 한국산은 일본산보다 40~50% 저렴해 편의점의 삼각 김밥 등 주먹밥용으로 사용되는데, 전체 김 시장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업무용 김 중 70% 정도가 편의점 주먹밥용으로 사용된다. 한류 붐을 계기로 한국 김 맛에 반한 소비자들은 정기적으로 한국 김을 구매하는 경향이 있다.


KOTRA는 "일본인의 입맛을 사로잡아 수출실적 개선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업계의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고 시장이 지속 확대되는 가정용 김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서는 한국기업도 일본기업의 예처럼 일본인의 입맛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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