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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서울시 직원 댓글 추정...서울시 '물타기 시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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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15일 오후 댓글 단 사람 ID 19개가 서울시 직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혀....이에 대해 서울시는 서울시 통합메일 ID와 일치 여부 조사한 결과 19명이 서울시라고 특정한 것은 무리한 주장이라고 비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시와 강남구가 댓글 사건과 관련, 댓글을 단 사람들의 ID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어 주목된다.


강남구는 15일 댓글을 단 사람 중 서울시 직원 30여 명이 조직적으로 강남구 비방 댓글을 달았다고 주장한데 대해 서울시는 강남구의 '물타기'라고 비판하는 등 양측의 비판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강남구, 서울시 직원 댓글 추정...서울시 '물타기 시도' 비판 박원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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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내 댓글 중 서울시 직원으로 추정되는 ID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시는 이날 오후 해명자료를 통해 강남구가 서울시 직원이라고 추정된다고 주장하면서 공개한 19개의 ID(앞 세자리)에 대해 서울시 통합메일 ID와 일치 여부를 조사한 결과 앞 3자리가 일치하는 직원은 총 777명이었으며 이 중 자치구 직원은 488명(63%), 사업소 직원은 194명, 본청 직원은 95명이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따라서 강남구 주장대로 민간 포털사이트 아이디와 시 통합메일 ID의 앞 3자리가 일치한다는 이유로 19명이 서울시 직원이라고 특정하는 것은 무리한 주장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시는 강남구가 제시한 댓글을 민간포털사이트에서 찾아 해당 ID를 앞 4자리까지 조회해 본 결과 최소한 3개 ID는 서울시 통합메일 ID에서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따라서 서울시 직원이 댓글을 달았다는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강남구, 서울시 직원 댓글 추정...서울시 '물타기 시도' 비판 신연희 강남구청장

특히 예시로 인용된 kak****의 경우 네이버 댓글 ID는 kaka*****로, 이와 유사한 서울시 통합메일 ID를 갖고 있는 직원은 서울시 직원 2명, 강남구 직원 1명 등 3명으로 그 중 서울시 직원 1명은 네이버 ID가 없었고, 다른 서울시 직원은 댓글을 작성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 다른 ID hum****의 경우 네이버 댓글 ID는 humi****로, 이와 유사한 서울시 통합메일 ID를 갖고 있는 직원은 1명이 있었으나 이 직원의 네이버 ID는 ruag****로 확인돼 인용된 ID는 서울시 직원이 아니라고 밝혔다.


이외도 강남구 보도자료에서 인용된 ID cho*****의 경우 네이버 댓글 ID는 chon****로, 이와 유사한 서울시 통합메일 ID를 갖고 있는 직원은 시 직원 6명, 자치구 직원 9명(강남구 직원 1명 포함) 등 총 15명이어서 댓글 작성자가 서울시 직원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확인됐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강남구의 주장은 최근 다수 언론에서 보도된 ‘강남구 댓글부대 운영 논란’ 및 ‘조직적 댓글 의혹’에 대해 소위 ‘물타기’를 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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