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코스피가 기관의 '사자'에 힘입어 193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15일 5.15포인트(0.27%) 오른 1932.97에 장을 마쳤다. 이날 1935.82로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한 때 1930선을 내줬으나 막판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930선을 지켰다.
국제유가 반등으로 미국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위축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69센트(1.94%) 오른 배럴당 36.3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수 산업평균지수는 0.6% 오른 1만7368.50에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는 0.48%, 나스닥종합지수는 0.38% 각각 상승했다
이날 구원투수는 기관이었다. 기관은 2748억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이끌었다. 장 초반 매수 우위를 보였던 개인은 막판 팔자에 나서며 130억원어치를 팔았다. 외국인 은 10거래일째 매도폭탄을 쏟아냈다. 외국인은 이날만 352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2.25% 올랐고 의료정밀(1.96%), 증권(1.59%), 종이목재(1.37%), 전기전자(1.20%) 등이 1%대 올랐고 보험(0.77%), 금융업(0.59%), 비금속광물(0.50%)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전기가스업(1.73%), 통신업(-1.12%), 화학(-0.88%), 기계(-0.8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시총 상위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27%), 현대차(0.66%), 삼성물산(1.77%), 현대모비스(1.44%), SK하이닉스(1.38%), NAVER(1.58%) 등은 전 거래일보다 올랐다. LG화학은 전 거래일보다 3.10% 빠지며 하락폭이 가장 컸고 한국전력(-1.52%), 아모레퍼시핏(-0.25%), 기아차(-0.75%) 등이 떨어졌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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