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새누리당은 야당에 대해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반성문이라도 써놓고 싸우길"이라고 비판했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은 15일 국회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집안싸움에 국회가 공전하고 있어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손발이 묶여 있으니 답답한 마음에 속이 타들어갈 지경"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더 이상 분열과 갈등으로 국정 현안을 뒤로 미뤄서는 2016년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없다"며 "더군다나 오늘은 내년 총선에 출마하고자하는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변인은 "지금 야당의 상황을 보면 과연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뚜렷한 당론과 의지가 있기나 한 건지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며 "바로 며칠 전에 서명한 '연내 합의 처리'를 헌신짝처럼 팽개치고 권력 투쟁에만 몰두하고 있으니 우려스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새정치민주연합에 호소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탈당과 분당의 움직임이 아닌 합의와 논의의 움직임"이라며 "지난 2일의 합의를 성실히 이행하는 책임 야당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