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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총선] 신정호 "교육 1번지 목동, 고등학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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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호 전 새누리당 서울시당 부대변인


[도전! 총선] 신정호 "교육 1번지 목동, 고등학교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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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정치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권 실세들의 출마 선언과 고위공무원들의 줄사퇴, 국민들에게 잊힌 과거 정치인들까지 활동을 시작했다.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꾸준히 지역에서 활동해온 정치 신인들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신정호 전 새누리당 서울시당 부대변인(46)은 어느 때보다 지역 토박이 정치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신 전 부대변인은 "이제 우리 사회는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면서 "큰 그림보다 지역 주민과 함께 호흡하며 필요한 정책과 법안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신 전 부대변인은 양천구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왔다. 현재 두 자녀도 목동에 있는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그는 목운초등학교 아버지회를 만들어 회장을 지냈고, 목1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장도 역임했다. 민주평통 운영위원으로 6년여간 활동했고, 새누리당 양천 갑 당원협의회서는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신 전 부대변인은 "지금까지 양천구에는 지역 출신이 아닌 낙하산 정치인들이 왔다"면서 "이제는 주민들도 반기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자녀의 고교 진학 문제와 행복주택 시범지구 사업 추진 과정을 지켜보면 출마를 지역 정치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고 토로했다.


신 전 부대변인은 박근혜 정부가 출범 직후 강하게 추진했던 행복주택을 반대, 목동행복주택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국책사업이라도 밀어붙여선 안 된다"면서 "사업을 철회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소통과 결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육 환경이 우수하기로 소문난 목동 지역의 가장 큰 문제로 '교육'을 꼽았다. 신 전 부대변인은 "목동은 강남 대치동과 더불어 교육환경이 우수한 지역으로 꼽히는데, 그건 초·중학교까지 얘기"라면서 "학생 수 만큼 고등학교가 충분하지 않아 강남으로 이사를 가거나, 통학이 불편한 인근 자치구로 배정 받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이 지역에는 길정우 새누리당 의원(61)이 버티고 있다. 새누리당 텃밭으로 분류되는 만큼 여당 소속 의원들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신의진 새누리당 대변인(51·비례대표)은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측근인 이기재 전 보좌관도 총선을 준비 중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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