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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뚜껑, 방한세트로 돌아온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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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18일 오전 10시30분 사근동주민센터에서 병뚜껑 모아 바꾼 나눔 쌀 전달식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병뚜껑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방한세트가 돼 돌아온다.


성동구(구청장 정원오) 지역상인과 기업, 지역주민이 모은 병뚜껑 22만개가 소외계층을 돕는데 쓰인다.

지난 4월22일 성동구와 하이트진로, 한양상인연합회 3자가 모여 병뚜껑을 모아 쌀로 교환해 저소득층을 지원하는 ‘나눔과 베풂의 쌀 프로젝트’협약을 체결했다.

이는 성동구 한양대 상권 주변 일대 72개 업소가 하이트진로제품 병뚜껑을 모으면 하이트진로측에서 병뚜껑 500개당쌀 10kg 1포씩 교환해 사근동(동장 문성수) 저소득층을 돕는 것으로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쌀 1500kg으로 150가구를 지원했다.


이 소식을 듣고 지난 9월21일 영등포구에 거주하는 김모씨(45)는 병뚜껑 500개를 모아 한양상인연합회에 기부한 것을 계기로 매주 병뚜껑을 수거해 기부하고 있다. 기발하고 좋은 사업이라며 영등포구 소재 식당 등에도 관련된 관련보도자료를 가지고 다니며 홍보대사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백미 10kg과 저소득층 암치료비에 보태 달라며 1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지난 10월20일에는 강북구 거주 김모씨(63)도 언론에 보도된 ‘병뚜껑으로 전하는 온정’ 기사를 보고 식당을 운영 하면서 모은 병뚜껑 수만개를 어려운 이웃에 써 달라며 기부했다.

병뚜껑, 방한세트로 돌아온 사연? 한양대 인근 주점에 모여진 병뚜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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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10년간 식당을 운영하면서 모은 병뚜껑 수만개를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방송을 보고 사근동에 연락하게 됐다"면서 병뚜껑으로 이웃을 도울 수 있다는 게 신기하고 도움이 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일파만파로 직능단체 등 주민도 병뚜껑을 적극 모으고 있는 등 추운 겨울에 더욱 소외되는 이웃을 위한 뜨거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이렇게 22만개 이상 모인 병뚜껑으로 18일 오전 10시30분 사근동주민센터 앞에서 정원오 성동구청장, 임태현 한양상인연합회 회장, 이승돈 하이트진로 특판 서울권역 본부장 및 관계자와 소외계층 등 주민 약 100여명이 모여 나눔과 베풂의 쌀 전달식을 갖는다.

전달식에서는 72개소 상인들과 주민이 모은 병뚜껑 22만개를 모으는 퍼포먼스와 함께 병뚜껑을 쌀10kg 100포, 방한용품 세트 (라면, 핫팩, 핸드크림 등)100박스와 맞교환해 저소득 틈새계층 100가구에게 즉석에서 전달하게 된다.


사근동에서는 내년에도 나눔과 베풂의 쌀 프로젝트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1분기중 재협약을 체결, 지원품목도 쌀 뿐 아니라 라면 등 생필품을 추가해 다양하게 지원할 계획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지난 1년간 한마음 한뜻으로 병뚜껑을 모아 자원 재활용뿐 아니라 복지사각지대 틈새계층 지원을 위해 애쓴 한양상인연합회, 하이트진로와 주민들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지역내 소외 계층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지역 내 나눔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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