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이 최근 모란봉악단 등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했던 최휘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의 접견 사진을 홈페이지에서 삭제했다.
전통적으로 북한 노동당과의 교류를 담당해온 중국공산당 대외연락부(중련부)는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쑹타오 중련부장이 최 부부장과 만났다고 공개하며 두 사람이 웃으며 악수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중련부는 4∼5문장으로 구성된 이 같은 내용의 접견내용도 함께 소개했다.
그러나 지난 11일 오후 1시까지도 홈페이지에 게재돼 있던 두 사람의 악수 장면과 접견 내용이 지금은 사라졌다.
대신 쑹 부장이 공훈국가합창단과 모란봉악단을 이끌고 온 최 부부장을 베이징에서 만났다는 한줄짜리 접견 내용만 게재돼 있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중국공산당이 쑹 부장과 최 부부장과의 접견 사진을 삭제한 것은 모란봉악단의 공연을 둘러싸고 벌어진 이번 사태와 관련, 북한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표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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