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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폐쇄 첫 평일…통행속도 예상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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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폐쇄 첫 평일…통행속도 예상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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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역 고가도로 폐쇄 후 첫 평일인 14일 출근시간대 서울역 인근의 통행속도·교통량은 당초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해 우려했던 심각한 혼잡까지는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역 영향권 도로의 챠량 속도는 일부구간을 제외하고 전년·고가도로 폐쇄 전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출근시간대(오전7시~9시) 서울 도심권의 평균 차량속도는 22.7㎞/h로 고가도로 폐쇄 이전에 비해 0.2㎞/h(0.9%↑) 느려졌고, 서울역 고가 부근 우회로의 평균속도는 19.7㎞/h로 폐쇄 이전에 비해 3.7 ㎞/h(16%) 늦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서울역 고가도로라는 연결로가 끊긴 퇴계로와 만리재로는 통행속도가 각각 5.1%, 17,8% 빨라진 반면, 우회로인 청파로의 경우 8.8㎞/h(26.9→18.1㎞/h), 염천교의 경우 5.2㎞/h(칠패로·19.6→13.4㎞/h) 가량 느려진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기준 공덕동 주민센터→남대문시간(3㎞) 구간까지의 차량 이동시간은 평균 18분30초로, 시행 전 대비 7분12초 더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 고가도로 폐쇄 이전에 예상했던 지연시간인 7분30초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교통량이 집중된 일부 시간대에는 적지 않은 지연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신용목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공덕동 주민센터~남대문 구간은 오전 8시20분~30분사이엔 교통량이 집중되며 25분~30분이 소요됐다"며 "다만 다른 시간대에는 통행시간이 12~13분에 그쳐 평소보다 시간이 덜 걸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교통량도 속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역 고가라는 연결로가 사라진 만리재로와 퇴계로는 차량 통행량이 40.9~53.3%가지 감소했다. 반면 대체로인 염천교는 시간 당 2597대가 통행, 시행 전(시간 당 2468대)에 비해 5.2% 늘었고, 원거리 우회로인 내부순환로(26.9%), 강변북로(11.4%)는 통행량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아울러 시가 서울역 고가 일대의 교통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신설한 순환버스 8001번에는 13일 기준 437명, 이날은 180명(오전9시 기준)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시는 첫날 안정적인 흐름에도 추가적인 교통개선 조치를 이어나가기로햇다. 우선 우회로를 알리는 홍보를 강화하며, 평일 출·퇴근 패턴을 반영해 인근 도로의 신호시간을 조정할 계획이다.


신 본부장은 "서울역 고가도로 통제 이후 교통상황은 통제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아직 낙관하기에는 이르다"며 "당분간 안정화 될 때까지 출퇴근시간대 혼잡으로 인한 불편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시민여러분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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