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주자 중 하나인 도널드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 전면금지' 발언에 대해 미국인 57%가 반대의사를 밝혔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과 NBC방송이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인 57%가 '트럼프의 무슬림 입국금지 발언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발언을 '강하게 반대한다(Very Negative)'는 응답은 46%, '다소 반대한다(Somewhat Negative)'는 응답은 11%였다. 트럼프의 생각에 동의한다는 답변은 매우 찬성, 다소 찬성을 합쳐 25%에 그쳤다.
또 미국인들의 무슬림 전체에 대한 선호도를 물은 결과, 우호적인 답변은 59%나 됐고 비우호적인 답변은 29%에 머물렀다.
하지만 공화당 경선투표 대상자를 상대로 같은 질문을 던진 결과, 반대가 39%, 찬성이 38%로 서로 비슷하게 나타나 일반적인 미국인들의 인식과 대조를 보였다.
한편 WSJ은 이번 설문조사에서 연령별, 성별 여론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무슬림 입국 전면금지 발언에 대해 18~34세 미국인 중 16%만이 동의하는 반면, 50~64세의 경우 이 비율이 33%에 달한다는 것이다.
또 18~34세 미국인들은 무슬림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는 답변이 72%에 달했지만, 50~64세 미국인들의 경우 54%만이 이렇게 말했다. 65세 이상의 경우 이 비율이 51%로 줄어든다.
여성과 남성의 경우에도 유의미한 격차가 나타난다. 트럼프에 대해 호감을 갖고 있는 남성은 32%나 되는 반면, 여성은 이보다 10%포인트 작은 22%만이 호감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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