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180개 중소기업 대상 설문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중소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가장 큰 장애물로 해외 유통망 확보를 꼽았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협력센터)는 국내 주요기관이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18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진출 애로사항 등을 조사·분석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경련에 따르면 응답기업들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는데 있어 해외시장 개척 역량 부족과 국내외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았다. 이들은 해외 유통망 확보 어려움 등 수출애로가 5점 기준 3.85점으로 많았으며 손쉬운 기술 모방 풍토와 국내외 기업과의 치열한 경쟁 등 환경애로(3.29점)를 그 다음으로 꼽았다.
국내 중소기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생태계 강화 등 산업 인프라 구축'(3.72점)이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연구개발(R&D 촉진 등 기술혁신 지원'(3.66점), '수출판로 개척과 유통망 확보 등 해외진출 지원(3.57점)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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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기업들은 스스로를 기술력과 고객대응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했지만 해외정보 획득이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봤다.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한 경쟁전략으로는 '신제품·기술적 우위와 같은 차별화 전략(38.7%)'을 가장 많이 꼽았고 '해외진출 등 글로벌 지향적 사업전략'(28.8%), '저렴한 제품가격, 원가절감 등 원가우위전략'(20.2%)이 뒤를 이었다.
한편 응답기업은 매출액 대비 수출비중과 R&D 투자비율이 각각 38.3%, 26.7%로 조사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일반 중소기업이 강소기업 육성대상으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수출과 R&D투자가 핵심요소"라며 "이들 기업은 선정 후 기업 브랜드 가치 상승, R&D개발과 제품개발에서 혜택을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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