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내년 인수합병에 44조원 쓸 것"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포털인 알리바바가 내년 인수합병(M&A) 시장에서 380억달러(약 44조8800억원)의 통큰 투자를 할 전망이다.

BNP파리바는 1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알리바바 그룹이 내년 경쟁이 치열해지는 인터넷 시장에서 38억달러 규모의 인수합병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는 중국의 정보기술(IT) 업계 3강으로 불리는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 중 가장 큰 규모다. 텐센트는 내년 350억달러, 바이두는 150억달러를 M&A에 투자할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해 M&A에 300억달러 이상을 쓴 이들 3사가 내년에도 온라인 여행·택시앱 등에 추가적으로 투자해 IT업계 내 합병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신저 '위챗'으로 유명한 텐센트는 올해 37건의 M&A에 163억달러를, 알리바바는 27건의 M&A에 150억달러를 썼다. 바이두는 8억7000만달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