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독일에 덜미를 잡히며 세계선수권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임영철(5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한국 시간) 덴마크 콜딩의 시드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제 22회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대회 조별리그 C조 독일과의 맞대결서 28-40으로 패했다.
브라질, 프랑스와의 첫 두 경기서 무승부 뒤 콩고민주공화국을 꺾고 대회 첫 승을 거뒀던 한국은 이날 패배로 1승2무1패가 되며 승점 4에 그대로 머물렀다. 아울러 독일이 2승2패로 승점 4가 되면서 승자승에 따라 브라질, 프랑스(이상 3승1무), 독일에 이어 C조 4위에 올랐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아르헨티나전은 11일 16시에 열린다.
경기 뒤 임영철 감독은 "할 말이 없는 완패"라며 "후반 초반 갑자기 체력 저하가 두드러지게 나왔다. 그러면서 독일 특유의 '힘의 핸드볼'을 이겨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전반 말미쯤 심해인의 부상과 더불어 콩고전서 부상을 당했던 류은희가 수비에서 제 몫을 해주지 못 한 것이 아쉽다"면서 "16강 상대가 유력한 러시아도 독일 못지않게 신체조건이 좋은 팀인데 걱정이다"라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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