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제 22회 세계선수권대회서 첫 승을 신고했다.
임영철(55)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덴마크 콜딩의 시드뱅크 아레나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의 조별리그 C조 경기에서 시종일관 상대를 밀어붙인 끝에 35-17로 크게 이겼다.
대회 첫날이었던 6일 브라질, 8일 프랑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첫 승을 신고하며 본격적인 승수 쌓기에 나섰다. 1승2무의 한국은 10일 독일과 조별리그 네 번째 경기를 펼친다.
세계랭킹 8위의 한국과 44위 콩고민주공화국. 세계랭킹의 격차에서 알 수 있듯 이날 경기는 한국의 일방적인 경기였다. 공수에서 안정감을 보인 대표팀은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다만 옥에 티도 있었다. 첫 골을 허용하는 과정에서 라이트백 류은희(25·인천시청)가 부상을 당한 것. 고질적인 오른쪽 어깨탈골로 수술까지 받은 적 있는 류은희는 수비 과정에서 극심한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에 쓰러졌고, 응급처치 후 벤치에서 팀의 승리를 지켜봐야 했다.
후반전까지 공격의 고삐를 당긴 한국은 점수를 35-17로 크게 벌리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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