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사상 최대의 기업 호황에 일본 직장인들이 올해 겨울 두둑한 보너스를 챙겨가게 됐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발표한 '2015년 겨울 보너스 조사'에 따르면 전 산업 기준으로 1인당 평균 보너스 지급액(세금포함)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80만1163엔(약 774만원)을 기록했다.
아베노믹스가 시작된 2013년 이후 기업실적이 개선되면서 보너스 액수는 3년 연속 증가했다. 일본 직장인들이 받는 겨울 보너스 지급액이 80만엔을 넘어선 것은 2008년 이후 7년만이다.
세부적으로는 전체 34개 업종 중 28개 업종에서 보너스가 늘었다. 양적완화로 인한 엔화 약세로 수출 경쟁력을 확보한 제조업은 물론, 관광객 급증으로 인해 매출이 늘어난 소매업·철도업 등 부문에서 주로 증가했다.
제조업 부문의 지급액은 전년 대비 3.68% 증가한 84만9279엔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했으며, 비제조업 부문의 지급액은 1.69% 증가한 65만2032엔을 기록하며 4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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