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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유물들, 일본 야스쿠니 신사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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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선 유물들, 일본 야스쿠니 신사 소장 임진왜란 당시 일본군이 노획한 화포의 모습(좌). 야스쿠니 신사 유슈칸에 소장되어 있다고 기술되어 있다. 사진출처 조선역 수군사/야스쿠니 신사 유슈칸 유물 목록에는 임진왜란중 가토오 기요마사가 노획한 불랑기포(佛狼機砲)를 소장하고 있다고 기재되어 있다.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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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거북선에 있던 다수의 유물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보관돼 있다는 기록들이 확인됐다.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는 통영 충렬사(박덕진 이사장)으로부터 ‘조선역수군사’를 제공받아 조사한 결과, 야스쿠니 신사 유슈칸(遊就館)에 거북선 유물이 실재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10일 밝혔다.


군사 전문가였던 고(故) 아리마 세이보(有馬成甫)가 지은 ‘조선역 수군사’(1942년 발행) 81페이지에는 거북선 관련 유물이 일본 야스쿠니 신사 유슈칸에 보존 진열돼 있다는 내용이 기술돼 있다.

이에따라 문화재제자리찾기가 유슈칸 소장목록을 살펴본 결과, 임진왜란 당시 참전했던 시마즈 요시히로(島津義弘)가 노획한 대포(蛇砲, 유슈칸 소장번호 화포류 200번 )가 포함돼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 시마즈 요시히로는 칠전량 해전당시 원균이 이끄는 조선 수군을 전멸시켰던 일본 장수다.


이외에도 가토오 기요마사가 임진왜란 중 노획한 대포(佛狼砲), 거북선 및 판옥선에 탑재되었던 천자포(天字砲) 등 보물급 유물도 다수 야스쿠니 신사에 보존돼 있다는 내용이 발견됐다.


혜문 대표는 "칠전량 해전에서 노획한 거북선 탑재 유물을 일본이 분해해서 가져가서 보관하고 있다면, 시마즈 요시히로가 노획한 대포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거북선 유물이 야스쿠니 신사에 소장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정부 차원의 정밀한 조사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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