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호남고속철도 KTX 공주역의 누적 이용객이 연내 1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공주역은 이용객이 적어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 속에 지난 4월 개통된 바 있다.
10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개통)부터 이달 8일 사이에 공주역을 이용한 누적 승객은 총 9만7151명(승차 4만9484명·하차 4만7667명)으로 집계된다.
공주역은 당초 일평균 이용객이 40여명에 불과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개통됐다.
하지만 개통 이후부터 현재까지 공주역을 이용한 일평균 승객은 387명으로 예상치의 10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또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이달 중순쯤 누적 이용객이 10만명을 돌파하기 쉽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특히 공주역 이용객은 7월 이후 매월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도에 따르면 공주역의 월별 이용객 현황은 ▲4월 1만2233명 ▲5월 1만 4969명 ▲6월 7006명 ▲7월 1만469명 ▲8월 1만 1846명 ▲9월 1만2117명 ▲10월 1만3311명 ▲11월 1만2535명 등으로 집계된다.
이를 토대로 도는 메르스 여파(6월)로 급감했던 이용객 수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등재(7월) 등에 힘입어 재차 증가하는 추세라고 풀이했다.
충남은 공주역 개통 전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한 인접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연계 홍보하는 한편 개통 후부터는 철도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과 공주역세권 광역도시계획 등을 추진해 활용도를 높여 오고 있기도 하다.
한편 공주시와 코레일은 공주역 10만번째 이용객에게 축화 화환과 기념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기획 중이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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