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와의 공식 동맹을 선언하거나 충성·지지를 맹세한 단체가 이집트부터 필리핀까지 세계 각지에 42개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1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국제 싱크탱크인 경제평화연구소(IEP)의 세계테러리즘지수(GTI) 보고서를 인용해 30개 단체는 IS에 공식 가맹을, 12개 단체는 IS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이런 단체는 나이지리아·수단 등 아프리카, 예멘·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필리핀·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등지에 널리 퍼져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IS는 급진적인 전략으로 외국에서 전사들을 끌어 모으며 가장 부유하고 폭력적인 테러집단이 되고 있다고 GTI 보고서는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아부사야프, 우즈베키스탄 이슬람운동(IMU) 등이 IS에 충성을 맹세했고 리비아의 안사르 알샤리아가 IS와 연계된 테러 공격을 저질렀다.
IS에 충성을 서약하고 이름을 '시나이지방'으로 바꾼 이집트 시나이의 안사르 베이트 알마크디스는 최근 러시아 여객기에 대한 테러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알제리, 가자지구에도 '친(親)IS' 분파가 있으며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분파는 시리아와 이라크에 있는 전장으로 조직원들을 보내고 있다.
작년 가장 많은 살상을 자행한 조직으로 꼽힌 보코하람도 올해 IS에 충성을 맹세하고 나서 군사훈련, 모금 채널,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IS와 깊게 연계돼 있다.
전 세계로 퍼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테러 공격이 발생한 곳은 이라크, 시리아, 아프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등 5개국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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