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홍유라 기자]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10일 당 정책위원회 의장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취임한 지 5개월여 만이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정치적 결단에 대한 강력한 재촉의 의미로 정책위의장 직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근 당내 혼란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는 한편, 혼란의 주역들에 대한 결단을 촉구한 것이다.
최 의원은 "당의 분열과 혼돈에 대한 정치적 책임은 그 누구도 예외일수 없다"며 "대표성과 책임성은 비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만연한 우상 앞에서 차가운 머리를 유지할수 있어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퇴행적 흐름을 거슬러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영식·주승용 최고위원에 이어 당내 비주류로 분류되는 최 의원의 당직 사퇴가 현실화함에 따라 새정치연합의 당내 갈등은 더욱 격해질 전망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