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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도와 10.5도 "로프트의 비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마추어골퍼 로프트 1도 높이면 탄도 변화로 비거리 22야드 증가

9.5도와 10.5도 "로프트의 비밀" 잭 존슨이 드라이빙레인지에서 드라이버 로프트를 조절하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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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드라이버 로프트 몇 도야?"

아마추어골퍼들은 동반자의 클럽에 대해 관심이 많다. 드라이버 로프트가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9.5도나 10.5도를 많이 사용한다. 사실 그 차이는 잘 모른다. 그냥 로프트 1도 차이, '고수'라면 탄도를 생각하는 정도다. 하지만 로프트 1도 차이는 상당히 다른 결과로 직결된다. 탄도는 물론 비거리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로프트가 높을수록 탄도가 높아지는 반면 상대적으로 많은 스핀이 발생한다. 1도가 증가하면 샷의 론치 앵글은 0.5도에서 1.4도까지 변하고, 스핀량 역시 분당 350RPM(revolutions per minute)까지 증가한다. 로프트와 론치 앵글, 스핀량은 샷의 탄도와 구질, 공이 공중에 머무는 시간과 땅에 떨어진 뒤 구르는 거리 등을 결정한다. 몸에 딱 맞는 로프트를 선택한다면 최대 22야드의 비거리가 늘어난다는 연구가 놀랍다.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톰 레먼(미국)은 골프채널 아카데미에서 "아마추어골퍼들의 경우 최소한 10.5도 이상의 로프트가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낮은 로프트를 감당할 헤드 스피드를 만들어내지 못해서다. 버바 왓슨(미국) 역시 "와이프가 9도에서 10도로 교체한 뒤 캐리(공이 날아가는 거리)가 확실히 늘었고, 런도 이전과 비슷했다"며 보다 높은 로프트를 추천했다.


최근 골프용품시장의 트렌드는 '튜닝'이다. 간단한 조작만으로 3~4도는 쉽게 조절할 수 있다. 페이스 앵글과 클럽의 라이 등 골퍼의 컨디션이나 라운드 당일 기상 연건에 따라 클럽을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다. 훅이나 슬라이스가 난다면 로프트를 올려 사이드 스핀량을 줄이고, 바람이 강하다면 로프트를 내려 탄도를 낮추는 방식이다. 일단 이번 겨울 다양한 시타를 통해 궁합이 맞는 드라이버부터 찾아보자.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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