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일본프로야구에서 뛰었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소환이 임박했다는 국내 보도가 나오자 일본 언론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심지어 은퇴 위기까지 거론되고 있다.
8일 일본 닛칸스포츠는 전날 쏟아져 나온 국내 매체들의 관련 소식을 언급한 뒤 "한신 타이거스는 2년 계약을 마친 오승환의 잔류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협상 중단 가능성이 급부상했다"며 "오승환이 은퇴 위기에 몰렸다"고 전했다.
임창용은 판돈 규모가 알려진 것처럼 수억 원이 아닌 '수천만 원'이라면서 원정도박 혐의 자체는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구속영장까지 갈 사안은 아니라고 보고 불구속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오승환을 애지중지하며 어떻게든 잡기 위해 애를 쓰던 한신 구단 측도 검찰 소환 소식까지 나오자 시선이 다소 냉담해진 것으로 보인다. 구단 측은 도박 여부보다 '조폭'과의 교류에 더 주목하고 있다.
다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한신 수뇌부는 "반사회적 세력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야구 협약 위반"이라며 "재계약을 운운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