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진출을 타진 중인 오승환(33ㆍ일본 한신 타이거즈 소속) 씨가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프로야구 선수 등의 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심재철 부장검사)는 이르면 주중에 오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폭력조직 출신 도박 운영업자 이모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오씨가 동남아 카지노장을 찾아 억대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삼성 라이온즈 소속 임창용씨가 마카오에서 수억원대 도박을 한 사실을 진술한 인물이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마카오와 필리핀 등지에서 운영되던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 출입기록 등이 적힌 장부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오씨와 구체적인 소환 시점 등을 조율중이다. 오씨는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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