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일본을 대표하는 증권거래소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기업공개(IPO) 건수가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거래소그룹 산하의 도쿄증권거래소는 신규 IPO 실시 기업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99개사가 될 전망이라고 8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07년 121개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2009년부터 일본의 IPO 건수는 6년 연속 전년도 실적을 넘어섰다.
공모 등을 통한 자금조달 총액도 1조7000억엔(약 16조2000억원)을 기록, 2000년 이후 15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 우정그룹 3사 등 대형 IPO가 성공한데다 신흥 중소기업들의 IPO도 줄을 이은 데 따른 것이다.
시장별로는 한국의 코스닥과 비슷한 '마더스'에 62개사가 상장해 1999년 시장 창설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가상승을 바탕으로 서비스·정보통신 등 신흥기업 뿐만 아니라 후계자에게 사업을 승계하기 위한 중소기업의 상장이 늘어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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