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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가치 2011년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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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8일(현지시간) 위안화 가치가 2011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오전 11시17분 현재 상하이 외환교역센터에서 위안화 가치는 전일 대비 0.15% 하락해 환율이 달러당 6.4180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위안화 가치는 2011년 8월 이후 최저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한 달 간 1% 가량 빠졌다.

홍콩 외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도 이날 가치가 0.32% 하락해 최근 한 달 중에 가장 낮은 수준인 달러당 6.4934위안에 거래됐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중국의 11월 외환보유고가 3조4380억달러로 2013년 2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11월 무역수지가 수출 부진 상황을 그대로 노출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 해관총서(세관)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달 무역수지는 달러 기준 541억달러 흑자로 수출이 6.8% 감소하고 수입이 8.7% 줄어든 불황형 흑자 구조를 나타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4078위안으로 고시해 위안화 가치를 전일 보다 0.15% 낮춰 발표한 것도 외환시장에서의 위안화 가치 하락을 야기했다.


코메르츠방크 싱가포르 지점의 주 하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하기 전에 정부가 중국 외환시장이 얼마나 잘 견딜 수 있는지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당분간 상하이·홍콩 외환시장에서 위안화의 하락세가 계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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