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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되는 앱' 버리는 페이스북…슬링샷·룸즈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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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챗 겨냥한 '슬링샷' 7일 종료
익명 그룹 메시징 앱 '룸즈' 오는 23일 종료


'안되는 앱' 버리는 페이스북…슬링샷·룸즈 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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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페이스북이 어플리케이션 개발 부서 '크리에이티브 랩스'가 만든 앱들을 순차 종료하기로 했다.


7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씨넷,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페이스북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크리에이티브 랩스의 앱들을 지우기로 했다.

크리에이티브 랩스는 지난 2년간 다양한 모바일 앱들을 개발했지만 모두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슬링샷(Slingshot), 룸즈(Rooms), 리프(Riff)는 7일부터 순차적으로 종료된다.


슬링샷은 스냅챗을 겨냥한 메신저 서비스였고, 룸즈는 페이스북 계정이 없이 익명으로 로그인할 수 있는 그룹 메시징 앱이다. 리프는 이용자들이 직접 제작한 동영상을 볼 수 있는 서비스다. 모두 페이스북이 해커톤 대회를 열어 발굴한 앱들이다.


페이스북은 7일부터 슬링샷 서비스를 종료하고, 오는 23일 룸즈를 정리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크리에이티브 랩스가 개발한 앱들은 페이스북 메신저나 와츠앱, 인스타그램에 비해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페이스북은 세 서비스 모두 가입자가 10억명을 넘지 못할 것으로 판단해 적극적인 홍보나 마케팅을 펼치지 않았다.


페이스북이 크리에이티브 랩스를 없앤 것은 회사 측의 관점이 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해커톤 아이디어를 활용하기보다는, 핵심 앱에 기능으로 통합시키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페이스북은 꾸준히 새로운 앱을 개발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뉴스피드 앱 '페이퍼', 인스타그램의 하이퍼랩스, 레이아웃 등이 그 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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