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中 외환보유고 2013년 이후 최저…자본유출 우려 재점화

시계아이콘00분 3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2년여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자본유출을 우려하고 있는 정부의 고민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국 인민은행은 11월 말 현재 외환보유고가 전월 대비 872억2000만달러 감소한 3조4380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외환보유고는 3조3950억달러였던 2013년 2월 이후 2년여만에 최저치다.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지난 10월 113억9000만달러 늘어나며 지난 5개월간의 감소세를 멈추는가 싶었지만 11월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중국 정부가 외환보유고를 위안화 가치 하락 방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딩슈앙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통해 "인민은행이 위안화의 급격한 하락을 방어하기 위해 지난달 외환보유고에서 500억달러의 외환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딩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급격한 하락을 원치 않는다"면서 "시장의 논리에 따라 (위안화가 수출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완만한 속도로 서서히 하락하는 것을 원하고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두고 중국 정부의 자본유출에 대한 우려가 재점화하고 있다.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편입되기로 했지만 중국 경제성장 둔화가 이어지고 있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임박한 상황이서 당분간 위안화 약세 기조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외환보유고 감소세도 지속될 수 있다는 얘기다.


맥쿼리 증권의 래리 후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내년 말까지 3조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